39개월 큰아이때문에 고민입니다. 이제 곧 둘째 아가도 출산예정이어서 어리광이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할머니만 유독찾고, 밤에는 자기전 땡깡을 부려 제가 혼좀냈는데 애가 너무 심하게 울었어요.
그 뒤로 저랑 자지도 않고 할머니랑 자면서 신경질도 늘고 다른사람은 가라고 소리지르고 그럴때마다 계속 업어달라고만 합니다. 동생때문인가요?
큰애한테도 준비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동생이 태어나기 몇 개월전부터 큰애한테 미리 동생얘기를 꺼내야 합니다. 그동안 큰 아이가 태어나는 동생에 관해서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엄마의 임신한 배를 큰 애가 만지면서, 여러가지 궁금증이 생기게 됩니다.
"아가가 지금 엄마 뱃속에서 뭐 하고 있을까?"
"언제쯤 세상에 나올까?"
"나오면 어떻게 생겼을까?"
"애기가 태어나면 뭐하고 놀까?"
신기하게도, 큰 애는 이러한 질문에 자신만의 해답을 나름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다소 엉뚱한(!) 생각을 하기도 하지요. 이때, 큰 아이는 천진난만한(!) 아가의 입장에서 현실을 인식하게 됩니다.
큰 애의 순순한 상상(!)력을 억지로 교정(!)할 필요까진 없습니다. 큰애의 순수한 상상력을 어느정도 허용해 주세요. 동시에 엄마뱃속 아가에 대한 친근감을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어야 합니다.
큰 애가 엄마의 배(복부)에 귀를 기울이면서 동생의 태동을 느끼게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동생의 출산 준비물을 같이 고르는 것도 좋구요. 산부인과 산전진찰할 때 같이 데리고 가는 것도 종습니다.
신생아시절을 다시한번 생각나게 해주세요.
큰애가 2살정도라면 동생이 태어났을 때의 반응은 그리 심각하지 않습니다. 그 나이는 아직 동생에 대한 충분한 상상력, 경쟁심, 사회관계에 대한 이해력이 충분치 않기 때문입니다.
보통, 큰애가 3살이상 되어야 뱃속 동생에 대한 이해심(!)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동생이 태어나도, 오빠(형)이랑 같이 놀지는 못할거야!","잠만 자고, 기거귀싸고, 우유만 먹기때문이지","때로는 많이 울기만 할꺼야!"라고 얘기해주면 대략 알아듣습니다.
큰애의 신생아시절의 사진을 자주 보여주세요.
신기해 하면서 많은 질문을 하게 됩니다. 큰애가 신생아였을 때의 기저귀 갈았던 얘기, 우유먹었던 기억들을 들려주세요. 큰애는 웃고 즐기면서 자신의 과거사(!)를 회상(!)하기도 하고 신기해하면서, 앞으로 태어날 동생을 이해하게 됩니다.
신생아가 있는 친구, 친척, 이웃집에 자주 놀라가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큰애가 혼자서만 자라던 공주(왕자)성향의 아가에게는 신생아가 있는 이웃집에 강한 호기심을 느끼게 됩니다. 때로는 기저귀 갈고 싶어하기도 하고, 우유를 자기가 주겠다고 떼쓰기도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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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25개월된 형님네 아가와 같이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17개월된 큰 아들이 울면서 머리를 땅에 박기도 하고 뒤로 넘어지기도 하며 형을 막 물어 뜯기시작합니다. 타이르고 안아주고 혼도 내봤지만 점점 더 심해져 가네여. 형이 할머니네 갔을땐 그런 증상이 없다가도 형만보면 때리고 물고 근데, 동생은 뽀뽀해주고 안아주기도해여. 어찌해야 하는지요.
왜 그럴까요?
형(언니)와 1~3세 차이가 나는 경우에, 동생은 형(언니)의 행동을 따라하며 모방하기도, 경쟁하기도 합니다. 즉, 동생은 형(언니)를 보고, 1차 관계인 엄마(아빠)에게서 얻는 동일한 애정을 확인받고 싶어 합니다.
동생의 경우, 생후 16~24개월이 지나면, 엄마(아빠)와의 형성된 애착관계를 기반으로 하여, 새로운 인간관계를 경험합니다. 즉, 1차 관계인 부모와의 관계형성을 넘어서, 2차 관계인 형(언니)의 친구, 또래 관계를 형성을 시작하게 됩니다.
큰 아이를 키울 때는 순하게 키웠는데, 둘째 아이는 고집이 세고, 형(언니)를 이기려고 하므로, 동생은 형(언니)를 일부러 괴롭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즉, 동생은 형(오빠)의 장난감을 빼앗거나, 방해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2차 관계인 형제에게 1차관계(부모)의 애정확인을 요구하는 자연스런 모습입니다.
동생은 1차 관계인 부모로 부터 무조건적인 사랑(애정)을 받는 데만 익숙하게 됩니다. 그러나, 2차 관계인 형제(형,언니)에서는 약간의 양보, 기다림, 규칙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아가가 경험하게 되는 최초의 사회성 훈련입니다.
어떻게 하여야 할까요?
첫째, 형제(자매)의 감정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 주세요.
사실, 동생은 형(언니)와 같이 놀고 싶은데, 놀지 못하게 한다면, 서운한 마음을 가지게 됨은 당연합니다. 형(언니)에게는 동생을 돌보는 형(언니)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심어주는 칭찬을 자주 하세요.
" 동생을 잘 돌보아 주는 씩씩한 오빠가 되어야지요."
" 이렇게, 동생을 잘 돌보아주는 멋진 형이구나"
"동생이 형(언니)와 놀고 싶은데, 아직 잘 모르니, 형과 함께 이번에 제대로 가르쳐 보자꾸나"
동생에게는 다른 방법으로 설명하세요. 형과 동생이 하는 놀이는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즉, 형(오빠)가 동생을 미워하거나, 싫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숙제를 해야 하기때문에, 혼자 놀아야 한다고 설명해주세요.
둘째, 형(언니)에게 엄마아빠를 돕도록 격려하세요.
동생을 가진다는 것은 형(언니)에게도 행복한 일입니다. 동생과의 2차 관계형성을 통해, 훌륭한 사회성 훈련을 하게 됩니다. 즉, 동생에게 괴롭힘을 당해서 속상해 하지만, 좀더 참을성을 가지게 되며, 상대방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의젖하게 행동하게 됩니다.
셋째, 형제(자매)는 금방 화해하게 됩니다.
방금 전에, 그리 심하게 다투던 형제(자매)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 웃으면서 같이 놀게 됩니다. 즉, 나름대로, 갈등관계를 회복하는 기술을 순식간에 습득하게 됩니다. 보통, 동생이 형(언니)에게 다가가서 미안하다고 하거나, 애교를 보여주면서 서글서글하게 대합니다.
좀더 상황이 호전되면, 형에게는 동생과 좀더 많이 놀아주도록 격려해주세요. 또한 동생에게는 형이 하는 모습을 좀더 잘 지켜보게 하고, 따라 할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예를 들면, 형이 레고를 가지고 조립하고 있으면, 동생에게는 블럭을 가지고 옆에서 놀게 만들어 주세요. 즉, 동생에게도 형이 하는 놀이와 비슷한 놀이거리를 만들어 주세요. 간혹은 동생이 기분이 좋아져서, 형의 놀이를 도와주는 경우도 흔히 보입니다.
반면에, 형의 장난감(놀이)은 동생의 손이 닿지 않는 제법 높은 선반에 보관하는 편이 좋습니다.
넷째, 개입하는 순간이 중요합니다.
동생이 형(언니)를 괴롭히고, 못살게 굴때를 적당히 파악해서 개입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항상 혼내고 격리하는 것이 아니라, 형제간의 적당한 관계설정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즉, 적당한 긴장관계를 허용하는 편이 형제(자매)간의 관계를 통해 사회성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무조건 다툼을 말리는 것보다는 다툼이 심해지는 시기만 개입하는 것도 하나의 요령입니다. 가벼운 갈등의 경우에, 형제(자매)가 스스로 해결하는 경우도 있기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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